(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무위원장직에 재추대된 북한 지도자 김정은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타스 통신이 12일(현지시간) 크렘린궁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보낸 축전에서 "국가 최고위직에서의 당신의 활동이 앞으로도 우리 국가와 국민들 간 우호·선린 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및 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푸틴은 이어 "양자 및 지역 현안들과 관련 (당신과) 공조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하고 싶다"고 말해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 문제 해결에서 북한과의 협력 의사를 피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앞서 이날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 1일 회의가 11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면서 "김정은 동지를 국무위원회 위원장으로 높이 추대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의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축전은 김 위원장이 조만간 러시아를 방문해 북러 정상회담을 열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전달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베트남 북미 정상회담 결렬 후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의 지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이미 여러 차례 방문한 중국에 이어 러시아를 처음으로 찾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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