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9회 동점 기회에서 대타로 나섰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강정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방문경기에 2-3으로 뒤진 9회초 1사 1, 2루에 대타로 등장했다.
적시타 한 방이면 최근 부진을 만회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강정호는 워싱턴 우완 불펜 션 두리틀의 강속구를 받아치지 못했다.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50㎞ 직구에 배트를 내밀었으나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강정호는 최근 7경기 연속 무안타로 부진했고, 시즌 타율은 0.105(38타수 4안타)로 떨어졌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13일에 이어 14일에도 강정호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14일 마지막 공격에서 기회를 줬지만, 강정호가 살리지 못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2-3으로 역전패했다.
피츠버그는 1-1로 맞선 6회초 멜키 카브레라의 솔로포로 앞서갔다.
하지만 워싱턴이 8회말 2사 후 애덤 이턴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들더니, 후속타자 하위 켄드릭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피츠버그는 9회초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강정호가 삼진으로 물러나고 애덤 프레이저가 좌익수 뜬공에 그쳐 승부를 되돌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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