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대비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휴식을 준 유벤투스가 세리에A 조기 우승 확정의 기회를 다음으로 넘겼다.
유벤투스는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페레라의 파울로 메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팔과 2018-2019 이탈리아 세리에A 32라운드 원정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시즌 2패째를 당한 유벤투스는 승점 84에 머물면서 한 경기를 덜 치른 나폴리(승점 64)와 승점 차를 20점으로 유지했다.
이번 경기에서 스팔을 꺾었다면 유벤투스는 시즌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8시즌 연속 세리에A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실패했다.
다만 한국시간으로 15일 예정된 2위 나폴리와 '꼴찌' 베로나와 경기에서 나폴리가 패하면 유벤투스는 챔피언에 오른다.
유벤투스는 아약스와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대비해 호날두를 비롯한 핵심 선수들을 빼고 스팔을 상대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이날 선발 출전한 유벤투스 선수들의 평균 나이는 25세 104일로 최근 20년 동안 최연소로 꾸려졌다.
스리백의 일원으로 출전한 수비수 파올로 고치는 2001년 4월 25일생으로 만 17세에 불과했고,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전반 30분 모이스 킨의 선제골로 앞서간 유벤투스는 후반 4분 만에 동점골을 내주고 1-1이 됐다.
유벤투스는 후반 24분 잉글랜드 U-20 대표팀 출신의 공격수 스테피 마비디디에게도 1군 데뷔전의 기회를 주면서 반전을 노렸지만 후반 29분 스팔의 세리지오 플로카리에게 역전 결승골을 내주고 1-2로 무릎을 꿇었다.
hor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