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넣은 폴 포그바를 앞세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힘겹게 제압하고 순위 싸움을 이어갔다.
맨유는 1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웨스트햄에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19승 7무 7패(승점 64)가 돼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널(19승 6무 7패·승점 63)을 제치고 리그 5위로 올라섰다. 4위 첼시(20승 6무 7패·승점 66)와는 승점 2점 차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전(1-2 패)에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바르셀로나(스페인)와 경기(0-1 패)에서도 거푸 무릎을 꿇었던 맨유는 연패에서 벗어나며 분위기를 추슬렀다.
맨유는 전반 19분 후안 마타가 웨스트햄 로버트 스노드그라스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포그바가 침착하게 차 넣어 먼저 균형을 무너뜨렸다.
웨스트햄은 만회를 위해 더욱 맨유를 몰아붙였다.
전반을 0-1로 끌려간 채 마친 웨스트햄은 결국 후반 4분 마누엘 란치니의 크로스에 골문 오른쪽으로 달려들던 펠리피 안데르송이 오른발을 갖다 대 동점골을 뽑았다.
맨유는 후반 11분 마타를 빼고 마커스 래슈퍼드를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이후 치열한 공방 속에 양 팀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맨유)와 우카시 파비안스키(웨스트햄)의 선방도 이어졌다.
후반 31분 웨스트햄 미카일 안토니오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가슴을 쓸어내린 맨유는 결국 후반 35분 페널티킥으로 승부를 갈랐다.
역습 기회에서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앙토니 마르시알이 라이언 프레데릭스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것을 다시 포그바가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맨유는 두 번째 잡은 리드는 끝까지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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