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티스 악몽' MLB 메릴 켈리, 샌디에이고전 5이닝 4실점

입력 2019-04-14 12:54  

'타티스 악몽' MLB 메릴 켈리, 샌디에이고전 5이닝 4실점
애리조나, 샌디에이고에 4-5로 져 4연패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지난해 SK 와이번스를 우승으로 이끌고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성공한 메릴 켈리(3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시즌 2승 사냥에 실패했다.
켈리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 했다.
켈리는 0-4로 뒤진 6회초 교체됐으나 팀 타선이 6회말 4점을 뽑아 승부를 4-4 원점으로 돌린 덕분에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켈리의 시즌 성적은 1승 1패에 평균자책점 3.57이 됐다.
켈리는 SK에서 4년 동안 통산 119경기에서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활약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애리조나와 600만 달러(약 68억원)에 계약했다.
그는 첫 등판이었던 2일 샌디에이고전에서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8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는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8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9탈삼진 1실점 호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켈리는 시즌 3번째 등판이었던 이날 1회초 마누엘 마고트에게 선두타자 2루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1사 후에는 매니 마차도의 빗맞은 타구가 내야와 외야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이어졌다.
켈리는 이어 헌터 렌프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에릭 호스머에게 2타점짜리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켈리는 2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아냈으나 3회초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뼈아픈 한 방을 맞았다.
2사 2루에서 타티스를 상대로 던진 2구째 컷패스트볼이 한복판에 몰리며 좌중월 투런포로 연결됐다.
지난 2일 데뷔전에 나선 켈리를 상대로 투런 아치를 그렸던 타티스는 또 한 번 투런포로 켈리를 울렸다.
켈리는 4∼5회를 큰 위기 없이 막아낸 뒤 팀이 0-4로 뒤진 6회초 맷 안드리스에게 바통을 넘겼다.
애리조나는 7회초 샌디에이고의 프랜밀 레예스에게 결승 솔로홈런을 허용하고 4-5로 패해 4연패에 빠졌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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