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까지 서소문 본관서 '멀티-액세스 4913'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SeMA)은 16일부터 서소문 본관 1층에서 '멀티-액세스 4913'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이 지난해 새로 수집한 작품을 선보이면서 미술관 소장품의 전체 성격도 소개하는 행사다.
미술관 영구소장품 등록번호 1번은 한국적 정서를 담은 강렬한 오방 색채로 상징되는 내고(乃古) 박생광(1904∼1985)의 1985년작 '무속'이다.
'무속'에서 시작한 영구소장품은 지난해 수집한 162점(구입 139점·수증 23점)을 비롯해 현재 4천913점에 이른다.
전시는 전체 소장품을 작품 시대·장르별, 수집 연도별, 제작 연도별로 분류한 '아카이브' 공간에서 시작된다.
이어지는 '전시'와 '스크리닝' 공간에서는 지난해 수집한 소장품이 소개된다.
이 공간에서는 작품을 수장고 입고 시 부여하는 관리번호 순대로 배치, 관람객이 수장고와 유사한 상황에서 감상하도록 했다.
기하학적 추상을 이끈 서승원 '동시성 68-7'(1968), 맨드라미에 현실을 투영한 안창홍 '가을과 겨울 사이'(2014∼2015), 국내 최초 자연미술 운동그룹 '야투'(野投)를 창설한 임동식 '거북이'(2005) 등이 전시된다.
전시는 6월 2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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