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세종시교육청은 '입을 때 편한 교복'을 도입하기 위해 가이드라인(기준)을 배포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1일 열린 '제2회 편한 교복 추진위원회'에서 편한 교복의 형태, 섬유 혼용률, 교복 이미지, 소재 특성 등에 대한 협의를 거쳐 편한 교복 기준을 제안했다.
교육청은 조만간 편한 교복 기준을 중·고등학교에 안내할 예정이다.
오는 5월까지 지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편한 교복을 위한 디자인 공모전'도 진행한다.
일선 학교에서는 학생·학부모·교직원 의견을 수렴해 편한 교복 도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학교는 학생 교복에 관한 규정을 정비하는 한편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교복 구매계획을 수립하면 된다.
교육청은 편의성·기능성·경제성·성인지 감수성을 갖춘 '편한 교복'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청이 지난달 18∼25일 지역 전체 중·고등학교 학생(2만605명), 학부모(2만605명), 교직원(1천860명) 등 4만3천7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5천877명(13.6%) 가운데 5천44명(85.87%)이 편한 교복을 착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여학생 교복은 치마와 바지 가운데 선택하게 해달라는 의견, 남학생 바지는 신축성이 없어 불편하다는 의견, 허리가 운동복처럼 고무줄로 만들어진 교복, 기모가 들어간 따뜻한 바지를 입게 해달라는 의견 등이 나왔다.
최교진 교육감은 "학생 눈높이에 맞는 디자인과 품질 등을 충분히 고려해 활동성이 우수하고 편의성·기능성을 갖춘 편한 교복을 학생들이 입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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