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잠' 깨우자 만취 상태로 순찰차 들이받고 달아난 30대

입력 2019-04-15 15:50  

'단잠' 깨우자 만취 상태로 순찰차 들이받고 달아난 30대
경찰관 2명 경상·순찰차 범퍼 파손…경찰, 구속영장 신청



(통영=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통영경찰서는 음주운전을 하던 중 단속하려던 순찰차를 치고 도주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A(38)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전 4시께 통영 광도면 죽림리 인근 도로에서 단속하려던 순찰차를 자신의 차로 충돌한 뒤 약 2㎞를 달아났다.
당시 A씨는 인근에서 술을 마신 뒤 차를 길가 쪽에 세운 뒤 자고 있다가 행인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깨우자 그대로 차를 몰고 도망쳤다.
이후 쫓아온 순찰차들에 의해 도로 앞뒤로 가로막히자 다시 도주를 시도하며 순찰차를 반복해 들이받았다.
이 사건으로 순찰차에 타고 있던 경찰 2명이 경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또 순찰차 범퍼가 파손되는 등 700만원 상당 재산피해도 발생했다.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71%였다.
A씨는 "술을 마시고 자던 중 갑자기 경찰이 깨우자 놀라 달아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한 뒤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home12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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