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던 강아정(KB)과 박혜진(우리은행)이 각각 원소속팀과 재계약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5일 마감된 FA 1차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2018-2019시즌 청주 KB의 통합 우승을 이끈 강아정은 2년간 연봉 1억 7천만원의 조건에 재계약했고, 아산 우리은행 박혜진 역시 1년간 연봉 3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KB는 김가은(7천만원·1년), 우리은행은 최은실(3년·1억8천만원)을 각각 붙잡는 데 성공했다.
특히 최은실은 연봉 5천만원에서 3배 이상 뛴 1억 8천만원에 합의해 'FA 대박'을 쳤다.
부천 KEB하나은행도 주전 가드 신지현과 3년간 연봉 1억 3천만원에 합의를 마쳤다.
협상이 결렬된 선수는 세 명으로 용인 삼성생명 최희진, 하나은행 김이슬, KB 김수연이다.
이들은 16일부터 25일까지 다른 구단과 협상하게 되며 여기서도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26일부터 30일까지 다시 원소속구단과 협상 테이블을 차린다.
4월 안에 FA 계약을 성사하지 못한 선수는 5월 한 달간 다른 구단을 다시 만날 수 있다.
김이슬, 최희진, 김수연을 데려가는 팀은 원소속구단에 계약 금액의 100%를 보상금으로 지급하거나 보상 선수를 한 명 내주게 된다.
이들을 영입하는 팀은 보호 선수 6명을 묶을 수 있고, 원소속구단은 나머지 선수 중 한 명 또는 보상금 가운데 하나를 택해야 한다.
곽주영, 윤미지, 양지영(이상 신한은행), 정미란(KB)은 은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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