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외국인 선수 기디 팟츠의 몸 상태가 3차전 이후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랜드는 1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89-70으로 크게 이겼다.
원정 1, 2차전에서 1승을 따내고 17일 인천 3차전을 준비하게 됐지만 유 감독의 마음 한구석에는 팟츠의 몸 상태에 대한 걱정이 크게 자리 잡았다.
팟츠는 이날 4쿼터 초반 상대 스크린을 피해 나가는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를 다쳐 이후 출전하지 못했다.
유도훈 감독은 "일단 현재 통증을 호소하고 있어서 검사를 해봐야 한다"며 "챔피언결정전에서 좋은 기회가 왔는데 큰 부상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1차전에서 상대에게 너무 쉬운 실점을 많이 해서 주장 정영삼을 스타팅으로 내면서 그런 부분에서 수비를 끝까지 해달라고 주문했는데 잘 따라줬다"며 "찰스 로드 역시 리바운드에 집중해달라는 벤치 지시를 잘 이행했다"고 칭찬했다.
유 감독은 "상대가 평소 60∼70%를 뛰며 기회를 만든다면 이번 챔피언전에서는 80∼90%를 뛰어야 기회가 날 수 있도록 하는 수비가 필요하다"며 "양동근, 이대성 등의 체력을 수비에서도 떨어트리려고 그쪽에서 공격도 많이 시도했다"고 덧붙였다.
사령탑으로서 챔피언결정전 첫 승의 기쁨을 누린 그는 "계획대로 잘 되고 있다"며 "팟츠의 부상만 아니라면 우리가 좋은 흐름이라고 본다"고 3차전 이후를 자신했다.
유 감독은 "공수 전환을 빠르게 하면서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졌다"며 "이번 시즌 홈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이 좋은 능력을 발휘하고 있어서 홈 팬들에게 꼭 승리를 안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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