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국내 최장기 노사 분쟁 사업장인 콜텍의 노사가 전날의 담판을 마무리 짓기 위해 16일 협상 테이블에 다시 마주 앉았다.
콜텍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는 이날 콜텍 노사가 오전 10시 서울 강서구 한국가스공사 서울본부에서 교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노조 측에서는 이인근 금속노조 콜텍 지회장과 이승렬 금속노조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회사 측에서는 이희용 상무와 차장급 실무 담당자가 배석했다. 전날과 달리 박영호 사장은 참여하지 않았다.
노사는 전날 8시간이 넘는 마라톤 교섭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해고 기간 보상, 해고자 복직 등에 대해 여전히 견해차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정리해고 사과 등을 요구하는 임재춘 콜텍지회 조합원의 단식은 이날로 36일째가 됐다.
노사는 작년 말부터 이날까지 10차례 교섭을 진행 중이다. 8차와 9차 교섭에는 박영호 사장이 참석했다.
콜텍 노동자들은 2007년 정리해고됐다. 2009년 정리해고 무효소송 항소심에서 이겼지만,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이던 2012년 대법원에서 판결이 뒤집혔다.
김기봉 조합원은 올해 60세로 회사 측이 복직을 허용한다 해도 올 연말이면 정년을 맞는다.
이런 이유로 공동대책위는 올해 '끝장 투쟁'을 선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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