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자문·협력체계 구축…480억원 들여 2022년 준공
(제천=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 제천시가 서울 예술의전당의 건립 노하우와 운영 기술을 지원받아 예술의전당을 짓는다.
제천시는 이상천 시장이 지난 12일 유인택 서울 예술의전당 사장을 방문해 사업 계획, 설계·시공, 무대·음향·조명 관련 전문가 자문을 위한 업무협력을 제안했다고 16일 밝혔다.
제천 출신의 유 사장은 국가 공연예술 발전을 위한 대표 시설로의 기능 확장과 함께 지방 공연 인프라 구축 지원 차원에서 제천 예술의전당 건립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제천시와 서울 예술의전당은 오는 8월께 기술 자문·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의견 접근을 이뤘다.
제천시는 2022년까지 480억원을 들여 옛 동명초등학교 부지(1만7천233㎡) 중 4천125㎡에 예술의전당을 조성하기로 하고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 현상 공모,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등 절차를 밟기로 했다.
제천 예술의전당은 800석 규모로 건립된다.
시는 옛 동명초 부지에 지하 주차장과 다목적 도심 광장도 조성하고, 이곳에서 지역·대학 간 상생 협력 사업도 벌인다.
시 관계자는 "예술의전당이 들어서면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확대되고, 쇠퇴해진 원도심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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