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 해남 대표 특산물인 고구마의 순을 심는 작업이 한창이다.
현재 식재되는 고구마는 여름 휴가철 판매를 겨냥한 조기 출하용으로 타 품종보다 한달가량 일찍 심는다.
꿀 고구마로 불리는 해남 1호 밤 고구마인 풍원미 품종으로 오는 7월 중하순부터 수확한다.
9월께 수확하는 호박고구마는 다음 달 말까지 심는다.
지난해 가뭄으로 수확량 저하를 겪어 품귀현상이 이어진 탓에 올해 고구마 순을 심는 손길에는 풍작에 대한 기대가 가득 담겨있다.
전남 최대 고구마 산지인 해남은 1천여 농가에서 총 1천647ha의 고구마밭을 경작해 연간 436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해남 고구마는 해양성 기후와 게르마늄(Ge) 함량이 높은 붉은 황토밭에서 재배돼 당도가 높고 식이섬유와 무기질 성분이 많다.
질 좋은 상품성으로 타 지역보다 선호도가 매우 높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로도 수출되고 있다.
2008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지리적 표시 농산물 제42호로 등록됐으며, 고구마말랭이 등 가공식품으로 개발돼 웰빙 먹거리로 인정받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16일 "이달 말까지 고품질 고구마 생산의 핵심인 조직 배양묘 24만본을 보급한다"며 "해남 고구마 명성을 잇기 위한 지원사업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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