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인종·성 평등 고용 평점 'B-'

입력 2019-04-16 10:59  

메이저리그 인종·성 평등 고용 평점 'B-'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인종과 성(性) 평등 고용 부문에서 작년과 같은 평점 'B-'를 받았다.
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학의 스포츠다양성윤리연구소(The Institute for Diversity and Ethics in Sport ·TIDES)가 16일(한국시간) 발표한 내용을 보면, 메이저리그는 인종 평등 고용 점수 A-(89점), 성 평등 고용 점수 C(70점)를 받았다.
둘을 합친 전체 평점은 B- 수준인 79점이다.
TIDES는 1947년 메이저리그에 인종의 벽을 허문 첫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을 기리는 '재키 로빈슨 데이'를 맞아 미국 현지시간 15일, 메이저리그 경기장에 인종·성 평등 고용 평점 보고서를 배포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MLB 사무국은 인종 평등 고용에서 A+를, 성 평등 고용에서 C를 각각 받았다.
TIDES는 MLB 사무국의 다양성 정책이 인상적이라며 전체 평점에선 A+를 줬다.
그러나 TIDES는 각 팀의 인종·성 평등 지수는 MLB 사무국의 수준보다 훨씬 뒤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각 팀은 고위직과 전문직 인종 성 평등 점수에서 B와 B+를 얻는 데 그쳤다.
특히 여성의 고위직·전문직 고용 평점은 각각 C-(여성 비율 28.6%)와 D+(26%)로 낮았다.
10명의 여성 부사장급 이상 임원을 둔 보스턴 레드삭스와 8명으로 뒤를 잇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여성 고용 점수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다.
보고서 선임 저자인 리처드 랩칙은 "백인 남성이 구단 고위직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이는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어떤 요인"이라며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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