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항일의병의 선구자인 의암 유인석 선생을 비롯해 400여 명의 독립유공자가 활동한 강원지역의 독립운동기념관 설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강원도는 16일 최종철 철원문화원 연구위원이 최근 국민신문고에 제출한 강원독립운동기념관 설립 건의에 긍정적인 검토 의견을 냈다.
도는 회신문을 통해 "타당성, 건립 위치, 규모, 소요 사업비, 정부 지원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국가보훈처 및 대한민국광복회와 협의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민의 자긍심 및 민족의식을 함양해 국가와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기에 매우 의미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위원은 2011년부터 강원독립운동기념관 설립을 주장했다.
그는 "강원도는 다른 지역 못지않은 의병항쟁과 3·1운동 등 독립운동의 역사가 있다"며 "특히 의병항쟁은 원주의 민긍호 의병장, 이은찬 의병장, 강릉의 민용호 의병대장 등이 그 이름을 빛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를 연구하고 기념할만한 공간이 없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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