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차관 "나토와의 협력 전면 중단…나토가 먼저 거부"

입력 2019-04-16 17:46  

러 외무차관 "나토와의 협력 전면 중단…나토가 먼저 거부"
"양측 관계 '냉전 시절'과 유사…군사충돌은 인류의 재앙"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의 민간 및 군사분야 협력을 전면 중단했다고 러시아 외무차관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알렉산드르 그루슈코 외무차관은 이날 자국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나토가 먼저 러시아와의 관계에서 유익한 일정들을 거부했다"면서 "나토 지도부는 이 같은 교착상태에서 어떻게 빠져나올지를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토가 러시아와의 대결 고조에서 너무 멀리 나갔다"면서 "러시아와의 정상적 군사분야 업무 협의 중단 결정은 어리석은 것으로 유럽의 안보 자체가 많은 부분 러-나토 관계에 달려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역설적이게도 현재 러-나토 관계는 나토가 만들어지던 냉전 시절의 일상적 상황을 상기시킨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그루슈코 차관은 나토 국가들의 지난해 전체 방위비 지출이 3조 달러(약 3천400조원)를 넘어섰으며 이는 러시아 방위비의 22배에 달하는 것이라면서 러시아는 나토와의 군비경쟁에 참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나토와의 군사 충돌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면서 "이는 모든 인류의 재앙이 될 것이며 미국이나 브뤼셀(EU)도 이를 이해하고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나토의 개혁은 러시아와의 진정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서만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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