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대구FC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세징야(30)가 한국프로축구 K리그 사상 첫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세징야를 3월 이달의 선수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프로축구연맹은 올해 글로벌 스포츠게임 전문 기업 일렉트로닉아츠코리아(이하 EA코리아)의 후원으로 K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신설했다.
한 달간 열린 K리그1(1부리그) 경기의 베스트11과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선수들을 후보군으로 연맹 경기위원회가 1차 투표를 진행하고, 1차 투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복수의 후보들을 놓고 2차 팬 투표를 진행해 가장 많이 득표한 선수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1차 전문가 투표와 2차 팬 투표의 비중은 각각 70%, 30%다.
3월 '이달의 선수상'을 놓고 세징야는 유상훈(FC서울), 김보경(울산 현대), 윤보상(상주 상무)과 경합을 벌여 1, 2차 투표 합산 50.16%로 1위를 차지했다.
1차 전문가 투표에서는 유상훈이 31.82%를 득표해 28.64%를 얻은 세징야를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2차 팬 투표에서 세징야가 21.53%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K리그 사상 최초로 '이달의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세징야는 지난 3월 열린 4경기에서 전 경기 공격포인트(2골 2도움)를 기록하며 대구의 돌풍을 이끌었다.
7라운드가 종료된 현재 세징야는 3골 4도움으로 K리그1 공격포인트 부문 1위에 올라있다.
세징야에게는 EA코리아가 제작한 트로피와 함께 부상 100만원이 주어진다.
또한 세징야는 4월 이달의 선수 수상자가 발표되기 전까지 3월 '이달의 선수'(Player Of The Month) 문구가 새겨진 패치를 유니폼에 부착하게 된다.
한편, EA코리아가 세징야와 제작한 특집 영상이 이날부터 K리그 공식 홈페이지(kleague.com)와 SNS 채널을 통해 배포됐다. 네이버TV를 통해서도 K리그 3월 이달의 선수상 영상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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