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세월호 참사 5주기인 16일 전북 전주에서 희생자를 추모하고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추모 행사가 열렸다.
세월호 참사 5주기 전북조직위원회 등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오후 7시 풍남문 광장에서 '기억과 다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희생자 추모 공연과 시 낭송, 참석자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 도중 희생자 유족 등으로 구성된 4·16 세월호 가족협의회에서 제안한 '세월호 특별수사단 설치' 국민청원 동참을 호소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노란 리본과 촛불을 들고 행사에 온 시민들은 광장 옆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고개 숙여 희생자를 추모했다.
친구들과 함께 추모행사를 찾은 이수현(17)군은 "당시에는 어려서 이렇게 큰 사고인 줄 몰랐는데 나이를 먹으면서 참사 과정의 여러 문제점을 알게 됐다"며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광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전북지역 추모행사는 같은 시각 남원 광한루 후문과 정읍 원예농협 앞에서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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