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DMZ민(民)+ 평화손잡기운동' 참여 일환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DMZ평화인간띠운동본부는 '판문점선언' 1주년인 27일 4대 종단 관계자들이 한국전쟁 격전지를 찾아 희생자 영령을 위로하는 추모행사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운동본부에 따르면 원불교와 개신교, 천주교, 불교 4대 종단은 27일 낮 12시 파주 율곡습지공원과 철원 백마고지 전투 위령비·철원 월정역, 양구 펀치볼지구 전투전적비 4곳을 각각 찾아 '6.25 한국전쟁 희생자 추모행사'를 개최한다.
각 종단이 찾는 전적지는 한국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곳이다. 개신교도들이 추모행사를 여는 철원 백마고지의 경우 1952년 수차례 격전으로 1만여명의 전사·부상자, 포로가 나왔다.
추모제를 끝낸 4대 종단 관계자들은 당일 오후 2시 27분부터 강화∼강원 고성 DMZ 일대에서 열리는 'DMZ 민(民)+ 평화손잡기운동'에 합류할 예정이다.
'DMZ 민(民)+ 평화손잡기운동'은 판문점선언 1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 기원을 위해 열리는 행사다. 시민·종교단체 주도로 수만 명 시민이 참여해 강화에서 고성을 잇는 500㎞ 구간에서 손에 손을 잡고서 인간띠를 만드는 퍼포먼스를 한다.
DMZ평화인간띠운동본부 측은 "6·25 한국전쟁 희생자 추모행사는 'DMZ민(民)+평화손잡기'와 평화운동 일환으로 각 종단에서 대표적인 전선 지역을 맡게 된다"며 "결과적으로 종교 간 화합을 끌어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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