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작은 결혼식장을 새로 만들고 공공산후조리원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도는 17일 도청 회의실에서 민관이 함께하는 '저출생 극복 위원회' 올해 첫 회의를 열고 정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결혼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작은 결혼식장을 설치하는 등 작은 결혼문화를 확산하기로 했다.
출산 지원 사업으로 공공산후조리원을 울진에 이어 상주에도 만들어 찾아가는 산부인과 진료 강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와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한다.
올해 무상보육에 이어 앞으로 사회적 돌봄 환경 구축을 위한 보육환경에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저출산 문제 공감대 확산을 위해 공무원교육원, 학교 등에서 인구교육을 강화하고 이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관련 조례도 제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민간기업, 군부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인구교육을 진행해 인구 감소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해 11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보육 등 분야별 전문가로 위원회를 출범했다.
위원회는 인구정책을 종합적으로 기획하고 인구감소지역 여건에 맞는 모델개발, 저출산 극복 실천과제 발굴, 도민 의견 수렴 등을 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젊은 남녀가 지역에서 안심하고 아이를 맡기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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