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전투는 똑똑한 드론 싸움…신무기체계 필요"

입력 2019-04-17 11:28   수정 2019-04-17 14:17

"미래 전투는 똑똑한 드론 싸움…신무기체계 필요"
육군본부 'AI·드론봇 콘퍼런스'…KAIST서 사흘간 열려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육군의 인공지능(AI)과 드론봇 전투체계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콘퍼런스가 17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술문화관에서 열렸다.
19일까지 사흘간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서욱 육군참모총장, 바른미래당 김중로 의원, 정용래 유성구청장, 최영철 육군교육사령관을 포함해 민·관·군 관계자 1천2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욱 참모총장은 전날 취임 후 첫 공식일정을 소화했다.
서 참모총장은 환영사에서 "AI와 드론봇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육군의 미래 비전에 공감해 주시고 많은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콘퍼런스에서는 육군의 AI 전투발전 비전과 추진전략, AI 기술의 군사적 활용 방안, 드론봇 전투체계 추진 성과와 전력화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진다.
첫날 기조연설을 맡은 국방과학연구소(ADD) 류태규 국방고등기술원장은 4차 산업혁명을 계기로 한 창의적인 신무기체계 정립을 강조했다.
류 원장은 "미래는 똑똑한 군집 드론의, 드론에 의한 전장이 될 것"이라며 "미래 전장 운용 개념을 잘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나 학계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수혈해야 한다고도 역설했다.


2016년 미국 국방혁신위원회 창설 당시 구글의 에릭 슈밋, 아마존의 제프 베저스, 인스타그램의 마른 레빈, 링크트인의 레이드 호프만 등이 위원으로 활동한 것이 그 사례다.
그는 "우리나라는 로봇, 무인화 시스템, 5세대(5G) 이동통신 등 세계 수준에서 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며 "관련 성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콘퍼런스 마지막 날에는 육군이 지난해부터 추진한 드론봇 전투체계 추진 성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협업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발전 방안도 모색한다.
육군 측은 교육사령부 AI 제1 협업센터를 둔 KAIST에서 행사를 열게 돼 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최영철 육군교육사령관은 "우리 육군은 모든 전장에서 승리하고 미래 전장의 게임 체인저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양한 의견을 밑거름 삼아 미래전력 창출과 현용 전력 극대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ald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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