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랩마스서 오는 6월 30일까지 이어져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신문 광고를 통해 대전의 과거를 살펴보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대전일보는 사옥 1층 복합문화예술공간 랩마스(LabMARs)에서 오는 6월 30일까지 '광고 since 1950' 전시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5일 시작된 이번 전시는 '대전의 일상을 엿보다, 훔치다'라는 부제 아래 1950∼1990년대 신문 광고 30여개를 통해 시대상을 보여준다.
한국전쟁 뒤 가족이나 개를 찾는 광고, 의족이나 의수 광고 등은 전쟁의 아픔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1960년대 영양식품, 약품 광고를 통해서는 질병 치료와 영양 개선으로 전쟁 아픔을 딛고 내일로 나아가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경제성장 신화를 썼던 1970년대에는 각종 음료, 호텔, 은행, 자동차 광고 등이 주를 이뤘다.
성심당, 진미식품, 선양소주, 동양백화점 등 대전지역 브랜드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던 1980년대 상황도 살필 수 있다.
대전엑스포, 둔산 신시가지 개발,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 한국시리즈 우승, IMF 외환위기 사태 등 환희와 절망을 겪었던 1990년대 광고도 선보인다.
전시장에는 '광고로 본 대전의 일상' 영상과 포토존도 마련됐다.
전시 관계자는 "단순히 과거를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를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soy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