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땐 '놀이 위주'…중·고생 땐 책 쓰고 '지식 나눔'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학생들의 성장단계에 맞춘 독서교육과정을 보급해 독서교육을 강화한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급별 독서·인문교육과정을 개발해 올해 전 학교에 보급하는 사업을 펼치기로 하고 18일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관련 설명회를 개최한다.
교육청은 이번 독서·인문교육과정 체계화 사업 참여학교에 최대 5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그간 독서교육은 사실상 개별 교사의 역량에 온전히 맡겨졌다. 그러다 보니 '책 읽기'도 벅찬 초등학생에게 '책 쓰기'를 시키는 등 학생 수준에 맞지 않는 교육이 이뤄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작년 말 '학교급에 따른 단계별 독서·인문교육과정'을 개발했다. 교육과정을 보면 초등학교에서는 놀이 위주로 학생들이 책과 친해지도록 만들고 중학교에서는 관심사나 진로희망을 주제로 친구들과 협력해 직접 책을 써보게 했다. 고등학교에서는 지식과 경험을 가진 전문가인 '사람 책'을 만나 인문 소양을 쌓고 자신이 배운 바를 다른 사람과 나누도록 했다.
교육청은 "독서·인문교육은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키우는 데 매우 중요하다"면서 "지속해서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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