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제이미 로맥(33·SK 와이번스)은 언제쯤 살아날까.
로맥은 지난 시즌 타율 0.316에 홈런 43개를 터트리며 SK 타선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올해는 타격감이 좋지 않다.
로맥은 올 시즌 19경기에서 타율 0.205에 홈런 2개 타점 4개에 그치고 있다. 장타율은 0.342에 불과하다.
최근에는 붙박이 4번 타자에서 6번 타순으로 이동했지만 6번 타순에서도 타율 0.250으로 4번(0.200)이었을 때와 큰 차이는 없다.
염경엽 SK 감독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로맥은 오늘도 6번으로 출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로맥은 우리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타자"라며 "로맥이 자기 역할을 해줘야 SK다운 야구를 할 수가 있다"고 했다.
로맥이 올 시즌 쳐낸 안타 15개 중 장타는 6개뿐이다.
염 감독은 "우리가 로맥에게 바라는 건 안타가 아니라 홈런이다. 바뀐 공인구의 반발력이 떨어졌다고 해도 로맥은 크게 영향을 받을 타자가 아닌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염 감독은 "로맥이 홈런을 쳐야 우리가 쉽게 경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염 감독은 반발력이 줄어든 새 공인구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염 감독은 "선수들 사이에서 슬슬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작년 느낌대로라면 넘어간 타구인데 잡히니까 당황하는 표정이 보인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홈런이 많았던) 우리가 가장 타격을 받는다. 공인구가 바뀔 때부터 반갑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그는 "하지만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일단 잘 맞아야 수치를 (지난해와 비교해) 뽑을 수 있는데 우리가 잘 못 치니 지금은 비교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