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T전문 리뷰어들, 소셜미디어에서 '화면 기능 이상' 지적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폴드 초기 제품이 사용 하루·이틀 만에 기능 이상을 보였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가 내구성이 담보되지 않은 제품을 성급하게 내놓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외신 등에 따르면 더버지, 블룸버그, CNBC 등이 리뷰를 위해 삼성전자에서 받은 갤럭시 폴드 제품이 모두 스크린 결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 폴드를 폈을 때 한쪽 화면이 꺼지거나, 깜빡거리는 현상 혹은 스크린에 줄이 간 현상 등이 보고됐다.
블룸버그 마크 거만 기자는 "갤럭시 폴드가 사용 단 2일 만에 완전히 고장 나 사용할 수 없게 됐다"며 "삼성전자에서는 스크린 상 보호필름을 제거하고 사용하면 안된다고 설명했지만 이에 대한 안내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더버지는 "갤럭시 폴드를 여닫고 주머니에 넣는 등 일반적인 전화 사용을 했는데 디스플레이 중간 주름 부분에 알 수 없는 파편이 툭 튀어나왔다. 이 부분에 숨길 수 없는 깨진 화면이 나타난다"고 적었다.
다른 유튜버 등 리뷰어도 비슷한 스크린 결함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과 비교하는 외신도 적지 않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아이폰 '벤드 게이트', 삼성 갤럭시노트7 발화사건에 이은 스마트폰 낭패"라고 지적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가 약 20만회 접었다 펴도 될 만큼 견고한 내구성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폴드는 26일 미국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1천980달러(약 224만원)이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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