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애플과 퀄컴의 소송 합의로 애플의 5G 아이폰 출시가 예상보다 1년 이상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며 삼성전자[005930]가 5G 모뎀칩 파운드리(위탁생산) 공급사로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18일 분석했다.
김경민 연구원은 "애플과 퀄컴의 소송 합의로 퀄컴이 애플을 위해 5G 모뎀칩을 설계하고 대만 TSMC가 이를 생산하면 삼성전자 비메모리 사업에 악재라는 분석이 있었으나 이는 오해"라며 "전 세계적으로 5G 모뎀칩을 5nm 기술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과 투자 여력이 있는 파운드리사는 삼성전자와 TSMC 2개사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퀄컴은 대만 TSMC의 고객사이기도 하지만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주요 고객사로, 삼성전자와 견고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지난달 29일 비메모리 극자외선(EUV) 생산라인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하는 등 비메모리 시설 투자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과거 삼성전자의 14nm 비메모리 시설 투자 시 전공정 장비를 공급했던 원익IPS[240810]와 삼성전자 생산라인 건설 시 가스장치를 공급해온 원익홀딩스[030530] 등을 수혜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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