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與, 총선용 예산편성…국민 호주머니가 ATM이냐"(종합)

입력 2019-04-18 14:44  

나경원 "與, 총선용 예산편성…국민 호주머니가 ATM이냐"(종합)
"이미선 임명 강행하면 원내외 투쟁 병행"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이동환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8일 "더불어민주당이 17개 시도를 돌면서 예산 배정 TF(태스크포스)를 한다고 하면서 총선용 예산을 편성하는데 한마디로 국민 호주머니를 ATM(현금자동입출금기)으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 모두발언 등을 통해 "재해 추경(추가경정예산)과 총선용 추경을 분리해 달라는 야당의 요구를 정쟁이라고 폄훼하는데 민생 재해 추경을 제대로 편성해 줄 것을 다시 요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탈원전은 말 그대로 국가 경제를 방해하는 바이러스로, 백신은 탈원전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어제 갑자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원전 해체 산업의 육성론을 얘기했는데 이는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서 공중전화를 찾으러 다니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김경수 경남지사의 보석 결정에 대해서는 "1심 판사를 무자비하게 규탄하고 법정에 세우더니 2심 주심 판사는 우리법연구회 출신으로 바꿨다"며 "베네수엘라 차베스 독재정권 완성의 마지막 퍼즐은 사법부 장악이었다. 대한민국 현실과 오버랩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문제와 관련, "민생을 챙기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4월 국회를 열었는데 돌아오는 것은 강행과 패싱이고, 문책을 요구했는데 돌아오는 것은 총선 차출론"이라며 "이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면 원내외 투쟁을 병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출국하면서 여야정 협의체를 이야기한다"며 "저희가 생각할 때 야당을 무시하는 수준을 넘어 코미디 같은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형집행정지 요건 충족 여부를 공정하고 면밀하게 따져봐야 한다"며 "또 국가발전과 국민 통합 시각에서 합리적으로 심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aayyss@yna.co.kr
나경원 "與, 총선용 예산편성…국민 호주머니가 ATM이냐" / 연합뉴스 (Yonhapnews)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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