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CJ제일제당은 '고메' 브랜드의 치킨과 핫도그 등 튀기는(프라잉) 스낵 매출이 올해 100일간 220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에는 이 부문 매출이 전년보다 30% 오른 610억원을 기록했다"며 "올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이 추세라면 올해 1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같은 성장은 최근 에어프라이어의 보급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이 지난해 12월 서울·부산·광주·대전 등 4대 도시 4천500 가구를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 에어프라이어 보급률은 38.2%에 달했다. 이는 전기그릴(39.1%)이나 인덕션(36.0%)과 비슷한 수준이다.
사실 '고메' 브랜드 제품은 다양한 조리법을 염두에 두고 개발됐지만, 에어프라이어 활용 소비자가 늘면서 제품 매출이 급성장했다는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이에 튀김 반죽을 자체 개발해 바삭한 튀김 옷을 구현했고, 제품 전면에는 에어프라이어 조리법을 로고로 표시하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은 "에어프라이어 보급률이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여 냉동 프라잉 스낵 매출은 확대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프라이팬,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어 등 조리도구와 관계없이 최상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을 계속 내놓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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