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친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김신혜(42)씨의 재심 세 번째 공판준비기일이 오는 29일로 연기됐다.
18일 광주지법 해남지원 등에 따르면 애초 지난 15일 해남지원 제1호 법정에서 형사합의 1부(김재근 지원장) 심리로 열릴 예정이었던 김씨의 3차 공판준비기일이 오는 29일 오후 2시로 연기됐다.
그동안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회 법률구조단이 김씨 사건 변호를 맡았으나 최근 김씨 측이 변호인을 재선임하면서 일정이 변경됐다.
김씨는 2000년 아버지에게 수면제가 든 술을 마시게 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돼 2001년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법원은 경찰이 영장 없이 압수수색하고 현장검증을 한 점, 압수수색에 참여하지 않은 경찰관이 압수 조서를 허위로 작성한 점 등을 강압 수사라고 판단하고 재심 개시 결정을 했다.
검찰과 김씨 측 변호인은 앞서 비공개로 두 차례 진행된 준비기일을 통해 과거 수사 당시 수집된 증거의 채택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3차 준비기일에서는 증거 채택 여부와 쟁점 등을 정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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