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다채로운 공연…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괴산=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충북 괴산군 홍범식 고택에서 매달 셋째 주 토요일 문화의 향연이 펼쳐진다.
18일 괴산군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오는 10월까지 매달 셋째 주 토요일 '홍범식 고가에서 열리는 신나는 이야기 여행'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한다.
풍물, 판소리, 민요, 연극 등 다채로운 공연이 열리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전래놀이 한마당도 펼쳐진다.
성우가 읽어 주는 그림책 극장과 계절 따라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그림책방도 연다.
시 낭송회와 시화 전시회도 준비하고 있다.
괴산군은 홍범식 고가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유적을 활용한 문화행사를 관광자원으로 삼기 위해 2016년부터 매달 셋째 주 토요일 문화행사를 열어왔다.
이 행사는 지난해 문화재청의 생생 문화재 우수 사업으로 선정돼 문화재청장상을 받았다.
이 고가는 금산군수로 있던 1910년 대한제국이 일제에 국권을 뺐기는 경술국치를 당하자 순국한 홍범식이 태어나 자란 곳이다.
괴산에서 3.1운동을 주도한, 소설 임꺽정의 저자 벽초 홍명희의 생가이기도 하다.
1730년 건립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고가는 조선 중기 양반 가옥의 대표적인 건축 양식을 갖춰 문화,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2002년 충북 민속문화재 14호로 지정됐다.
p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