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용인시는 기흥구 동백호수공원을 중심으로 동백지구 외곽 전체를 도는 6.8㎞ 순환형 산책로를 내년 10월까지 조성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현재 동백호수공원과 석성산 사이에 자리한 동백지구에는 산책로가 일부 조성돼 있지만, 구간이 단절돼 있거나 산책을 가로막는 시설물이 있어 동백지구 전체를 순환하면서 걷기 어렵다.
이에 용인시는 동백호수공원을 중심으로 왼쪽으로 순환하는 A 코스(3.5㎞), 오른쪽으로 순환하는 B 코스(4.5㎞) 등 2개의 산책로를 만들 예정이다.
이어 두 코스를 하나로 연결해 동백지구 외곽 전체를 순환할 수 있는 코스도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경기도로부터 특별조정교부금 5억원을 지원받아 동백초등학교 뒤 새물공원, 코아루아파트 인근 석교공원, 카운티스아파트 인근 해놀공원, 동백유치원, 동백동 주민센터 뒤 한숲공원을 연결하는 산책로 A 코스를 만들 예정이다.
도보로 1시간 거리의 A 코스는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편히 이용할만하다.
내년에는 시 자체 예산 3억원을 확보해 한숲공원, 해놀공원, 석성산 일부 구간과 동백역 앞 보담공원, 어은목사거리 인근 늘찬공원을 연결하는 B 코스를 만들기로 했다.
이어 단절된 두 개 코스를 하나로 연결하면 동백지구 둘레를 도는 6.8㎞ 순환형 산책로가 완성된다.
동백지구 순환형 산책로와 석성산 등산을 함께 할 경우 3∼4시간가량 소요된다.
용인시는 산책로 구간의 낡은 시설물을 정비하고 산책로 옆에 다양한 꽃을 심을 예정이다. 마을길을 안내하는 표지판과 휴게시설도 새로 설치한다.
용인시 관계자는 "기존의 공원이나 녹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동백지역 어디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산책로를 조성하고 노후한 동백지역 공원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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