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 신안 암태도와 비금도 간 여객선이 야간에도 운항하고 있다.
기존에는 일몰 이후 일출 이전 여객선 운항이 금지됐는데 이 규정이 풀려 섬 주민의 이동 편의성이 크게 나아졌다.
18일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 11일 밤부터 암태 남강항과 비금 가산항을 오가는 여객선의 야간운항이 시작됐다.
야간운항 여객선은 오후 6시 30분부터 밤 11시 30분까지 암태 남강항과 비금 가산항을 하루 3차례 왕복 운항한다.
남강항과 가산항은 항로 거리 12.5km로 운항시간은 약 40분이다.
신안 천사대교 개통에 이어 서울 일일생활권 버스 운행과 함께 야간 뱃길도 열려 섬 주민의 이동권 보장과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신안군은 야간운항을 관내 다른 섬들로 확대할 계획이다.
안좌-장산-신의 간 야간운항과 권역별 야간운항도 추진해 밤에도 주민들이 자유로이 섬과 육지 나들이를 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흑산도·홍도로 몰린 관광객이 비금·도초 등 신안 중부권으로 이어져 주민 소득 창출에도 한몫할 것으로 신안군은 기대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야간운항은 지역민의 숙원이었다"며 "선박의 안전한 이·접안과 정박을 위한 계류시설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원활한 여객수송을 위한 주민 편의시설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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