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문병권 교수 "북서태평양 태풍 1997~1998년 이후 20% 감소"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한국기상학회는 21∼23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2019년 한국기상학회 기후분과 봄학술대회'를 연다.
국내외 기후 전문가 250여 명이 참석하는 이번 봄학술대회에서는 총 90편의 최신 연구성과가 발표된다.
문병권 전북대 과학교육학부 교수팀은 1997∼1998년 이후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하는 태풍의 수가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이는 1982∼2013년 태풍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문 교수팀에 따르면 이런 변화는 북태평양 해수면 온도 변화와 그에 따른 대기 순환의 변화, 엘니뇨 등의 상호작용으로 인한 것이다.
연구팀은 태평양에는 해수면 온도가 10년 주기로 진동하는 태평양 10년주기 진동(PDO)이 나타나는데, 1997~1998년을 기점으로 태평양 10년주기 진동의 위상이 양에서 음으로 변하는 기후변화가 나타났음을 확인했다.
이런 기후변화로 태풍을 증가시키는 엘니뇨 발생은 감소하고 태풍을 억제하는 라니냐 발생은 증가한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차동현 울산과학기술원(UNIST) 도시환경공학부 교수팀은 한반도 폭염 예측 정확도는 캄차카 지역에서 발생하는 블로킹의 예측 정확도에 좌우된다는 결과를 소개한다. 블로킹은 지상 기압계의 흐름이 막히는 현상을 뜻한다.
김준 연세대 교수는 '정지궤도위성 자료를 이용한 에어로졸 특성 융합 산출 및 활용'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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