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프랑스 첼리스트 쟝-기엔 케라스(52)가 '혁신의 대명사'로 불리는 독일 함부르크 실내악단 '앙상블 레조난츠'와 다음 달 24일 LG아트센터에서 내한공연을 한다.
케라스는 솔로에서 실내악까지, 바로크에서 현대까지 소화하는 전방위 연주자다.
1994년 창단한 앙상블 레조난츠는 록 뮤지션, DJ와 협업도 서슴지 않는 독특한 집단. 상임 지휘자나 예술감독을 별도로 두지 않으면서 2010년 케라스를 상주 아티스트로 초빙했다.
케라스와 앙상블 레조난츠가 지난해 함께 발매한 음반 'C.P.E 바흐: 첼로 협주곡, 교향곡'은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에서 "역사주의 연주에도 능한 우리 시대 최고 첼리스트의 연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같은 해 프랑스 황금디아파종상에서 '올해의 베스트 협주곡 음반'으로도 꼽혔다.
연주회에서는 이 음반 수록곡인 바흐의 첼로 협주곡 A단조를 비롯해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1번, 베른트 알로이스 치머만의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등을 선보인다.
LG아트센터는 "케라스는 2010년 첫 내한 이후 꾸준히 한국 팬들과 만나왔다"며 "이번 공연은 지난 10년간 케라스가 보여줬던 어떤 무대보다 짜릿하면서도 견고한 하모니가 돋보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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