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컨테이너선 물량 완벽 처리…2022년 인도 예정
(영암=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현대삼호중공업(대표이사 이상균 사장)이 싱가포르 투아스 신항만 건설에 필요한 초대형 컨테이너 크레인 설치 공사의 첫 입찰을 따냈다.
설계부터 현장 시운전까지 일괄 수주로 향후 추가 물량 확보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는 19일 싱가포르 PSA사와 최근 컨테이너 크레인 4기의 제작 계약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삼호중공업이 설계·구매·제작·설치·운송·현장 시운전 등 모든 공사를 일괄해 맡은 턴키 방식이다.
2022년께 마무리될 예정인데 같은 사양의 컨테이너 크레인 4기를 추가로 따낼 수 있는 권리도 포함돼 있다.
싱가포르 투아스 신항에 설치될 예정인 이들 컨테이너 크레인은 최근 운용이 늘어나고 있는 1만8천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물량도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다.
높은 수준의 자동화와 원격조정을 통한 무인화 기술이 적용된 첨단 제품으로 각종 센서와 카메라 등을 통한 첨단 기술로 운영된다.
특히 크레인에는 컨테이너를 적재·하역할 수 있는 트롤리(Trolley)가 2개가 설치된다.
항구에 접안하는 운송 선사의 효율을 높여줘 항만 생산성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완벽한 품질의 크레인을 정해진 납기에 맞춰 인도함으로써 향후 수주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자 한다"며 사업의 성공 수행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1985년 이래 지금까지 국내외 주요 항만에 128기의 컨테이너 크레인을 인도했다.
파나마운하 갑문 설비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산업설비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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