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개혁 중국·우리 사이

입력 2019-04-19 12:23  

[신간] 개혁 중국·우리 사이
지오 인사이트 둥베이 백두산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 개혁 중국 = 김광억·유용태 외 지음.
서울대 중국연구소가 중국이 40년간 추진한 개혁·개방 정책을 평가하고 미래를 전망했다.
전공이 다양한 서울대 교수들이 1990년대 이후 전개된 중국 지식과 문화 담론, 민주화와 제도화라는 개념으로 살핀 중국 정치체제, 개혁과 개방에도 변하지 않은 사회주의 체제, 중국 이동통신 산업의 급격한 성장, 사회보장제도 변천 등을 분석했다.
김광억 서울대 인류학과 명예교수는 "중국은 외국에서 사용되는 개념적 단어와 생활 방식을 적극적으로 수용했으나, 이러한 단어는 중국적 현실에 맞게 재정의되는 경우가 많다"며 상대주의적 입장에서 깊고 긴 안목으로 중국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울엠플러스. 328쪽. 3만3천원.



▲ 우리 사이 = 에마뉘엘 레비나스 지음. 김성호 옮김.
프랑스 철학자로 존재론을 비판하고 윤리학을 중시한 에마뉘엘 레비나스(1906∼1995)가 1951년부터 1988년까지 쓴 글과 대담록을 모은 책.
주제는 '존재론은 기초적인 것인가'부터 '자아와 전체성', '유일성에 대해', '인권과 선의지', '우리 안에 있는 무한의 관념에 대해' 등 다양하다.
'인간이 자기보다 타자에게 우선권을 줄 가능성'을 윤리로 보는 저자는 존재에 대한 고집에서 벗어나 타자에 대한 책임으로 눈길을 돌리자고 제안한다.
그린비. 360쪽. 2만7천원.



▲ 지오 인사이트 둥베이 백두산 = 정진숙·박수진 엮음.
서울대 지리학과가 진행한 중국 동북 지역 답사 성과를 정리해 책으로 펴냈다.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자연지리와 인문지리, 문화를 소개하고 중국에서 '만주'라는 용어 대신 '둥베이'(東北)라는 말을 쓰는 이유를 설명한다.
중국 연변 출신 조선족인 김석주 연변대 지리학과 교수가 집필한 '변경, 개척, 기회의 땅 만주' 기고문도 실었다.
푸른길. 352쪽. 2만2천원.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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