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주 MBC는 자사가 제작·방송한 다큐멘터리 '메콩강에 악어가 산다'가 제52회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브론즈 어워드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 작품은 10년 전 함경북도 회령을 떠나 남한에 온 박유성씨의 기억에 따라 탈북 로드를 재구성, 남한의 청년들과 함께한 14박 15일의 대장정을 담아냈다.
주인공들은 공포가 왜곡하는 기억을 확인하고 탈북민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짚었다.
프로그램을 제작한 박규현 PD는 "남북한 청년들의 패기 어린 기획이 마음을 움직였다"며 "통일에 당면한 세대가 될지 모를 우리가 알아야 할 이야기이자 이후를 준비해야 할 이야기"라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주인공들이 직접 촬영까지 해서 영상이 다소 거칠고 투박한데도 수상한 것은 마지막 남은 분단국가이자 평화의 보루인 대한민국을 향한 세계의 응원과 격려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휴스턴국제영화제는 뉴욕영화제, 샌프란시스코영화제와 함께 북미 3대 국제영화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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