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한미중 등 북태평양 주변 6개국 해경이 마약밀수 범죄와 해양재난 사고 등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해양경찰청은 이달 15∼19일 러시아 유즈노사할린스크에서 열린 제20차 북태평양 6개국 해경 전문가 회의에 참가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 해경 주관으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일본·중국·캐나다 등 모두 6개국의 해경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올해 6월 일본에서 열릴 예정인 다자간 도상훈련 계획을 논의했다.
또 불법조업 어선 단속 등과 관련한 대응 방안을 찾고 마약밀수와 밀입국 단속 사례를 공유했다.
참가자들은 북태평양 인근 해역에서 대규모 사고가 발생했을 때 회원국끼리 수색구조 등을 협력하는 방안과 인적 교류 활성화에 관한 의견도 나눴다.
해경청 관계자는 "이번 회의가 6개국 해경이 해상 사고 등과 관련해 협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태평양 6개국 해경 전문가 회의는 2000년 일본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해마다 열리고 있다.
6개국 해경이 한자리에 모여 해양안전, 수색구조, 국제범죄 예방, 해양환경오염 방지 등과 관련한 각종 방안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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