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 등 상황 주시"…서울·경기·인천·충북·경북 등에서도 감지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행정안전부는 19일 오전 11시 16분 강원도 동해시 북동쪽 54㎞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3의 지진으로 인명이나 시설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인명이나 시설물 등의 피해 보고는 오후 5시 현재까지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진이 비교적 먼 해역에서 발생했고 발생 지점도 깊은 편이어서 지상 피해는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여진 가능성이나 혹시 모를 피해가 있는지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행안부는 지진 발생 직후 류희인 재난안전관리본부장(차관) 주재로 상황판단 회의를 열었다. 또한 피해가 없더라도 여진에 대비해 주말까지 지진방재관리과 비상대기 인원을 늘리는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강릉시/동해시 제공]
지진을 감지했다는 신고는 이날 오전 11시40분까지 전국에서 총 135건이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강원에서 95건이 접수됐고 경기 10건, 충북 9건, 서울 9건, 경북 7건, 대전 3건, 인천 2건 등이다.
이번 지진은 올해 국내에서 26번째 발생한 것으로 올 들어 가장 강력한 것이다.
국내에서 규모 4.0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 2월10일 포항시 북구 동북동쪽 50㎞ 해역에서 난 규모 4.1 지진 이후 두 달여만이다.
강원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는 2007년 1월 20일 평창군 북북동쪽 39㎞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4.8 지진 이후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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