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소방청은 5월12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전국 전통사찰을 대상으로 소방안전점검을 하는 등 화재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전국 소방서는 22일부터 5월10일까지 목조문화재가 있는 99곳을 포함한 전통사찰 2천463곳에 대해 유관기관 합동 소방안전점검을 벌인다.
국보나 보물로 지정된 목조문화재가 있는 전통사찰은 소방지휘관이 직접 방문해 화재 예방 안전컨설팅도 시행한다.
특히 대구 동화사와 강원 평창 월정사, 충북 제천 구인사, 충남 예산 수덕사, 전남 장성 백양사, 경남 양산 통도사 등 목조문화재가 있는 주요 사찰 6곳은 소방청이 해당 시·군·구 문화재 관리부서와 중앙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안전점검을 한다.
또 부처님오신날 앞뒤로는 전국 소방서가 화재 특별경계근무에 나서고 중요사찰에는 화재 발생 시 초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소방차량을 배치해 둘 방침이다.
대부분 목조건물인 전국 사찰에서는 매년 부처님오신날 전후로 연등 행사를 열고 촛불·전기·가스 사용도 늘어나 화재 위험이 커진다.
소방청 집계에 따르면 최근 5년(2014∼2018년)간 전국 전통사찰에서 251건의 화재가 발생해 사망 1명, 부상 9명 등 모두 1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주요 원인은 부주의가 90건(35.8%)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이 70건(27.8%)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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