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산불 피해지역 업체들을 재방문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0일 소상공인에 이어 중소기업도 지원할 생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대 1 맞춤형 해결사를 지정해 피해 기업을 밀착 지원한 것이 도움이 됐다는 데 대해 마음의 위로를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피해 기업 복구 지원 상황을 확인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산불 피해지역을 두 번째로 방문한 박 장관은 "오늘 돌아본 4곳 중 3곳은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했고 1곳은 아직 부족하다고 했다"며 "그 부족한 부분을 메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소상공인의 대출한도 확대와 상환 기간 연장은 해드렸는데 중소기업의 대출한도 확대와 상환 기간 연장 문제도 좀 더 논의해서 도움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상공인에 대한 재해보상의 경우 관련 법 규정이 잘 돼 있지 않아서 국회에서 이를 고쳐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9일에도 산불피해 지역인 강원 고성군과 속초시를 찾아 업체들의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중기부가 1대1 맞춤형 전담 해결사를 지정해 피해 기업을 밀착 지원하고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한도 확대 등을 통해 조속히 경영 안정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박 장관은 이날 당시 약속이 현장에서 얼마나 실질적으로 진행되는지 확인하는 동시에, 현장의 의견을 더 들어 후속 지원책을 마련하려는 목적에서 산불피해 지역을 재방문했다.
박 장관은 속초지역의 한 유통업체와 폐차장, 고성지역의 한 농가 맛집과 황태가공업체 등 4곳을 둘러보고 동행한 최문순 강원지사에게 중기부 직원들이 모금한 성금 1천253만원으로 마련한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상품권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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