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결산] 10연패 후 PO 진출 오리온·1만점 헤인즈 '새역사'

입력 2019-04-22 10:10  

[프로농구결산] 10연패 후 PO 진출 오리온·1만점 헤인즈 '새역사'
김선형, kt전에서 49점 터뜨려 역대 국내 선수 한 경기 최다득점 3위
양홍석은 최연소 올스타 1위 + 최연소 트리플더블로 스타 발돋움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2018-2019시즌 프로농구는 수많은 기록을 함께했다.
고양 오리온은 역대 최초로 정규리그에서 10연패를 한 후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다.
오리온의 시즌 출발은 좋지 않았다. 1, 2라운드에서 10연패에 빠져 최하위로 시즌을 시작했다.
주축 선수인 허일영과 대릴 먼로가 연이어 부상으로 쓰러져 정상 전력을 발휘하지 못한 탓이었다.
'봄 농구'와는 거리가 멀어 보였던 오리온은 4라운드부터 반등을 시작했다.
7승 2패로 선전하며 순위를 6위까지 끌어올렸다.
오리온의 상승세는 상무 전역 후 합류한 이승현의 가세로 시즌 후반까지 이어졌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두고 막판까지 마음졸이던 오리온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kt를 꺾고 5위에 올라 '봄 농구'에 합류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1승 3패로 전주 KCC에 패해 탈락했지만, 초반 부진을 딛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뤄낸 오리온의 약진은 눈에 띄었다.

서울 SK의 용병 에런 헤인즈는 외국인 선수 최초로 통산 1만점을 돌파했다.
지난 2월 9일, 창원 LG와의 홈경기에 출전한 헤인즈는 경기 시작 25초 만에 미들 슛으로 첫 골을 넣었다.
이 득점은 그가 KBL에서 올린 1만 1점째 득점이었다.
헤인즈는 2008-2009시즌 서울 삼성에 입단하며 국내 프로농구 무대를 밟았다.
이후 현대모비스와 SK 등을 거쳤고, 2015-2016시즌에는 오리온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시즌 SK로 돌아온 그는 KBL 생활 11년 만에 1만 득점 고지를 밟았다.
헤인즈는 남은 경기에서 381점을 더 추가해 통산 1만 381점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국내 선수까지 포함해도 프로농구 역사상 1만 득점을 넘은 선수는 헤인즈 외에 서장훈(1만3천231점), 김주성(1만288점), 추승균(1만19점) 셋뿐이다.
올해 38살을 맞은 그는 무릎 수술의 여파로 시즌 초반 주춤했지만, 중반 이후 부활해 10경기에서 30득점 이상을 올렸다.

SK 김선형은 지난 1월 5일 연장까지 이어진 kt와의 맞대결에서 49점을 터뜨렸다.
3쿼터에만 17점을 올린 그는 연장 막판 승부에 쐐기를 박는 레이업 슛을 성공시켜 팀의 10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국내 선수가 프로농구 경기에서 40점 이상 올린 건 2011년 3월 12일 LG 소속이던 문태영 이후 약 8년 만이었다.
김선형은 우지원(70점)과 문경은(66점)에 이어 국내 선수 한 경기 최다득점 역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 2위 득점이 당시 기록 경쟁 속에 상대방 선수들의 암묵적 '밀어주기'로 나온 것이어서 김선형의 49점은 더욱 빛났다.
kt의 양홍석은 21세 6개월의 나이로 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해 이 부문 최연소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2015년 12월에 뽑힌 허웅(상무)의 22세 4개월이었다.
그는 1월 20일 삼성을 상대로 역대 최연소 트리플더블 기록도 작성해 인기와 실력을 두루 갖춘 프로농구 '차세대 스타'로 발돋움했다.

현대모비스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전자랜드를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정규리그에서도 1위에 올랐던 현대모비스는 프로농구 역대 최다인 5번째 통합 우승을 작성했다.
현대모비스는 챔피언결정전 우승 횟수에서도 7회로 역대 최다에 올라있다.
유재학 감독은 통산 6번째로 챔프전 우승을 지휘하며 플레이오프 감독 최다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
traum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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