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 관련 산업 육성…사업비 4억4천만원
(칠곡=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칠곡군은 2021년까지 3개 지구에 옻나무숲 200ha를 조성한다.
22일 칠곡군에 따르면 올해 지천면 심천리와 동명면 가천리에 옻나무숲 70ha를 조성한 데 이어 내년 지천면 심천리에 50ha를, 2021년 지천면 오산리에 80ha를 만든다.
사업비는 4억4천만원이다.
대단지 옻나무숲으로 옻 생칠(불에 달이지 않은 옻칠)을 이용한 옻 산업을 활성화한다는 취지에서다.
칠곡(漆谷)군의 칠(漆)자는 옻 칠자로, 과거 옻나무가 유명한 지역이다. 옻 칠자를 지명으로 사용하는 유일한 지자체다.
칠곡군은 지역 명칭의 전통성을 살리고 옻 산업기반을 구축하고자 옻 산업 전략육성지구 조성계획을 수립해 추진해왔다.
옻나무 재배로 유명한 자치단체를 견학한 결과 소규모 면적의 산발적인 재배로는 옻나무 관리와 옻 산업 발전에 한계가 있음을 확인하고 대규모 옻나무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옻 산업은 일자리 창출과 관광산업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옻 생칠과 옻 꿀, 옻 열매, 옻 부산물을 이용한 특화 마을기업을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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