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촉진 첨병' 월드옥타 회원사 '전문무역상사' 참여한다

입력 2019-04-22 11:53  

'수출 촉진 첨병' 월드옥타 회원사 '전문무역상사' 참여한다
산자부·무역협회와 '경제협력 네트워크 통해 수출확대' MOU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촉진 첨병' 역할을 해온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회원사들이 정부가 수출확대를 위해 추진하는 '전문무역상사'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
이 제도는 제조업이 내수에서 수출로 전환하려면 무역 전문성을 갖춘 상사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지난 2009년 도입됐다. 지난해 전문무역상사 지정 기업은 240개로, 수출 경험과 해외 네트워크가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의 46억 달러(약 5조 2천560억원) 수출을 대행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수출전략 조정회의'를 열어 이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재외동포 기업도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했다.
월드옥타는 정부의 이런 방침에 따라 오는 2021년까지 회원사 가운데 100개 이상이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하는 목표를 추구하는 '글로벌경제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수출확대' 양해각서(MOU)를 22일 오전 무역센터에서 체결했다.
MOU 체결식에는 하용화 월드옥타 회장과 박태성 산자부 무역투자실장,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수출 마케팅 사업의 협업을 강화해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역량을 극대화하는데도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무역협회 회원사의 국내 수요와 월드옥타의 해외 수요를 실시간 공유해 매칭 서비스를 창출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의지를 모았다.
전문무역상사는 재외동포가 운영하는 기업의 경우 한국제품 구매실적이 100만 달러(12억원) 이상이며 최근 2년 내 해외 정부 또는 국제기구 조달실적 100만 달러 이상인 기업이 지정될 수 있다.
1981년 창립한 월드옥타는 74개국 146개 도시에 지회를 두고 있으며 7천여 개의 회원사를 확보한 국내 최대규모 재외동포 경제인 네트워크다.
월드옥타는 지난해 해외지사화 사업을 통해 300만 달러,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기업과 일대일 매칭을 통해 상호 협력하는 '수출 친구 맺기' 사업으로 590만 달러, 수출 초보 기업을 수출형 기업으로 전환해 주는 '수출 새싹 기업 지원사업'으로 63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gh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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