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예비군지휘관, 급성 심근경색 호소 예비군 응급조치로 살려

입력 2019-04-22 14:26  

육군 예비군지휘관, 급성 심근경색 호소 예비군 응급조치로 살려

(용인·남양주=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육군 예비군지휘관이 급성 심근경색 증세를 보인 예비군 대원에게 산소호흡기를 대 소중한 생명을 살려냈다.

주인공은 육군 제55보병사단 예하 백룡 대대 예비군지휘관인 김성식(58) 구리지역대장.
22일 55사단에 따르면 김 대장은 지난 18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55사단 예비군훈련 교장에서 훈련 점검을 하던 중, 수색정찰 훈련을 마친 예비군 A(27) 씨가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는 것을 발견했다.
김 대장은 즉시 A 씨에게 달려가 상태를 살폈다. 식은땀에 젖은 A 씨는 과호흡 증세로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해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
심각한 상황임을 인지한 김 대장은 훈련 전 구비하고 있던 산소캔(산소호흡기의 한 종류)을 갖다대 A 씨의 호흡을 안정시켰다.
이후 훈련 중대장인 허건(30) 대위가 대기 중인 부대 응급 차량을 이용, A 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심전도 검사를 통해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은 A 씨는 응급 수술을 받은 뒤 현재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A 씨는 "평소 지병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는데 예비군 훈련이 아닌 다른 곳에서 증세가 나왔다면 신속한 조치가 어려웠을 것 같다"며 김 대장 등에게 거듭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sto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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