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은 조조부터 심야까지 개봉 매진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이미 예견됐다고는 하지만, 이 정도면 '광풍'이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어벤저스4') 극장 티켓이 개봉도 전에 200만장 가까이 팔렸다. 국내 개봉한 영화 가운데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 현재 '어벤져스4' 예매량은 193만장, 예매율은 96.8%에 달했다. 이런 예매 속도라면 이날 중 200만장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흥행 광풍 조짐 '어벤져스4'...예매량 200만장 육박 / 연합뉴스 (Yonhapnews)
마블팬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CGV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 관은 총 624석 규모임에도 개봉일인 24일 오전 7시 30분에 시작하는 조조부터 새벽 2시 15분에 트는 심야상영까지 전석이 매진됐다.
다른 주요 극장 상황도 비슷하다. 스포일러를 당하지 않으려는 마블 팬들이 일찌감치 개봉일 티켓을 사면서 조조부터 심야상영까지 매진되거나 일부 좌석만 남았다. 상영시간이 3시간에 달하는 만큼 사실상 24시간 스크린을 운영하는 곳도 있다. 롯데시네마 건대점 마지막 상영시간은 27시 10분(새벽 3시 10분)부터 오전 6시 21분이다.
'어벤져스4'는 스크린 수에서도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 개봉한 '어벤져스: 인피니티워'('어벤져스3')는 개봉 당일 2천460개 스크린으로 출발해 나흘째 사상 최다인 2천553개까지 늘렸다. '어벤져스 4'는 약 2천800개 스크린으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22번째 작품인 '어벤져스4'는 '인피니티 워' 이후 절반만 살아남은 지구에서 마지막 희망이 된 어벤져스와 악당 타노스간 최후의 전쟁을 그린다.
가장 관심사는 살아남은 어벤져스 히어로들이 빌런 타노스(조시 브롤린 분)와 어떤 방식으로 싸울지다. 타노스는 전편에서 인피니티 건틀릿을 끼고 손가락을 튕겨 우주 생명체 절반을 없앴다. 이 때문에 총 32명 어벤져스 슈퍼히어로 가운데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번스), 블랙 위도우(스칼릿 조핸슨),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헐크(마크 러팔로), 호크아이(제러미 레너) 등 절반만이 살아남았다. 이들이 과연 타노스를 무너뜨리고 죽은 히어로들을 되살려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편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어벤져스 4' 등장이 예고된 캡틴 마블(브리 라슨)과 앤트맨(폴 러드), 호크 아이(제러미 레너)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관전 포인트다.
아울러 아이언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 등 핵심 캐릭터 가운데 누가 어벤져스를 영원히 떠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어벤져스4'는 MCU의 제3국면(페이즈3)를 마무리하는 작품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마블의 수장 케빈 파이기 대표는 페이즈3의 마지막 작품은 7월 개봉을 앞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라고 밝혀 어떤 결말로 마무리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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