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가 번리와 무승부를 거뒀다. 4위로 올라섰지만, 순위는 위태롭다.
첼시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8-2019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홈경기에서 번리와 난타전 끝에 2-2로 비겼다.
승점 1을 추가한 첼시(승점 67)는 아스널(승점 66)을 제치고 4위에 올라섰다.
3위 토트넘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 득실에서 밀렸다.
다만 첼시는 경쟁자인 토트넘,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4)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태다. 각 팀은 리그 3∼4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 수성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초반부터 번리를 강하게 몰아붙이던 첼시는 전반 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일격을 맞았다.
번리의 코너킥이 문전 헤딩 경합 과정에서 높이 떠 뒤쪽으로 흘렀고, 이를 제프 헨드릭이 강력한 발리슛으로 연결해 첼시의 오른쪽 골문을 꿰뚫었다.
번리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12분 에덴 아자르가 왼쪽 측면에서 땅볼 패스를 내줬고, 은골로 캉테가 왼발 슈팅으로 번리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올린 첼시는 2분 후 터진 곤살로 이과인의 골로 리드를 잡았다.
페널티박스 안 각도가 거의 없는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과인은 크로스바를 맞고 들어가는 역전 골을 뽑아냈다.
번리는 다시 세트피스로 반격했다.
24분 프리킥 상황에서 올라온 패스를 애슐리 반스가 동점 골로 만들어냈다.
첼시는 후반 마테오 코바시치와 올리비에 지루를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지만, 번리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번리는 슈팅 수에서 6-22로 밀리고도 무승부를 수확했다.
하위권인 번리를 상대로 승점 1에 그친 첼시는 부상 악재에 또 한 번 울었다.
전반 41분 부상으로 쓰러진 '신성' 칼럼 허드슨 오도이가 아킬레스건 파열로 시즌 남은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오도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시즌이 끝났다. 정말 속상하다"며 "다음 시즌에는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첼시의 다음 경기는 29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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