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에 국내 최고 높이 목조건축물 섰다…19.12m

입력 2019-04-23 14:00   수정 2019-04-23 14:45

영주에 국내 최고 높이 목조건축물 섰다…19.12m
국립산림과학원 5층짜리 'ㅎ·ㄴ그린목조관' 준공



(영주=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로 꼽히는 세계문화유산 부석사 무량수전이 있는 경북 영주에 국내 최고 높이(19.12m) 목조건축물이 선보였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23일 영주 가흥택지에서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국회의원, 영주시, 유관기관, 학계와 산업계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고층(지하 1층, 지상 5층) 목조건축물 'ㅎ·ㄴ그린목조관' 준공식을 했다.

ㅎ·ㄴ그린목조관에는 국내 건축 법규상 목조건축 높이 기준(18m)을 만족하기 위해 국립산림과학원이 개발한 구조용 집성판(CLT)과 실제 건축 때 요구성능에 부합한 구조부재 접합기술 등 다양한 연구개발 성과가 적용됐다.
특히 5층 이상 목조건축물에 요구되는 화재 대비 2시간 내화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기둥·보로 사용하는 구조용 집성재와 벽체·바닥체로 사용하는 구조용 집성판 시스템이 적용돼 향후 국내 고층 목조건축의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만조 산림약용자원연구소 소장은 "우리나라 목조건축 기술의 우수함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기존 영주의 자랑거리인 무량수전처럼 아름다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목재 이용과 목조건축기술 연구를 꾸준히 수행해 건축비용을 줄이고 내화, 내진, 차음, 단열 등 건축물 품질을 향상해 왔다.
그중 구조용 집성판은 규격화를 통해 대량생산과 조립식 건축이 가능해 고층 목조건축에 적합하게 개발됐다.
ye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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