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자신의 빌라 옆에 신축건물을 짓는 건설사와 보상문제로 갈등을 빚던 40대 남성이 분신해 숨졌다.
23일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53분께 부산 한 건설사인 D사 건물 앞 길거리에서 A(40)씨가 자신의 몸에 시너를 붓고 라이터로 불을 질러 화상을 입었다.
A씨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전신화상 탓에 이날 오후 7시 49분께 끝내 숨졌다.
A씨 유가족들은 A씨가 D사와 보상문제로 갈등을 벌여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소유한 빌라 옆에 D사가 2년 전부터 신축건물을 지으면서 빌라 외벽이 훼손돼 D사와 보상 갈등이 있었다고 유가족이 진술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건설사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목격자와 공사 관계자를 상대로 사건을 수사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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