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3일 오후 개신교와 천도교 관계자를 잇달아 만나 취임 인사를 하고 남북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에서 진보성향 개신교 교단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 등을 예방했다.
이홍정 목사는 "어느 때보다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위한 종교의 중재자적 역할이 중요하게 자리매김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남북간) 종교교류가 적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오는 8월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종교인평화회의(WCRP) 총회에 북측 종단 대표들이 초청된 상황이라며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도 말했다.
김 장관은 "(NCCK가) 경험을 잘 살려서 현재에도 남북간에 진전할 수 있도록 많이 역할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김 장관은 이어 서울 종로구 수운회관에서 천도교 송범두 교령을 예방했다.
그는 24일에도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인사와 성균관장 등 종교지도자들과의 면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김 장관은 2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내 대북 인도지원 민간단체들의 협의체인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회장단과도 상견례를 하고 남북간 인도협력사업 현황,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기범 북민협 회장은 김 장관에게 민간 인도협력과 관련한 여러 가지 애로사항을 설명하고,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김 장관은 이에 대해 앞으로 민간부문과 서로 긴밀히 소통하면서 협력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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